특별한 매력을 지닌 해외 소도시 세 곳을 선정했습니다. 이 도시들은 자연, 역사,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대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유한 전통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도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
- 스위스 무르텐(Murten) – 중세 성벽과 호수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마을
- 페루 차빈 데 완타르(Chavín de Huántar) – 잉카 이전 문명의 신비가 남아 있는 고대 도시
- 뉴질랜드 오마루(Oamaru) – 스팀펑크와 빅토리아 시대가 살아 숨 쉬는 독특한 마을
1. 스위스 무르텐(Murten) – 중세 성벽과 호수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마을
📍 도시 소개
무르텐(Murten)은 스위스 서부 프리부르(Fribourg)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아름다운 무르텐 호수(Lake Murten)와 중세 성벽이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이곳은 12세기에 건설된 요새 도시로, 현재까지도 중세 시대의 성벽과 돌길,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지역으로, 두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 현지 라이프스타일
무르텐의 주민들은 전통적인 스위스 생활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자연과 역사적 유산을 보호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마을에서는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나 도보 이동이 일반적이며, 특히 성벽 위를 따라 걸으며 마을과 호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주민들은 치즈와 와인 생산, 관광업에 종사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레스토랑과 소규모 가족 운영 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 매주 열리는 전통 시장에서는 신선한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이곳에서 소소한 만남을 가지는 것이 일상입니다.
🧀 대표 음식 & 문화
무르텐에서는 스위스 전통 요리인 라클렛(Raclette, 녹인 치즈를 감자나 빵과 함께 먹는 요리)과 무르텐 파이(Murten Nidelkuchen, 달콤한 크림 타르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1월에는 무르텐 빛 축제(Murten Light Festival)가 열리며, 마을 전체가 화려한 조명과 예술적인 빛의 설치물로 장식되는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2. 페루 차빈 데 완타르(Chavín de Huántar) – 잉카 이전 문명의 신비가 남아 있는 고대 도시
📍 도시 소개
차빈 데 완타르(Chavín de Huántar)는 페루 북부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로, 잉카 문명보다 훨씬 이전인 기원전 1200~400년경에 번성한 차빈(Chavín) 문명의 수도였습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장소이며, 신비로운 석조 신전과 조각상, 지하 미로 등이 남아 있어 고대 페루 문명의 발전된 기술과 종교적 신념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 현지 라이프스타일
차빈 데 완타르의 주민들은 안데스 산맥 속에서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관광업과 농업을 병행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많은 주민들이 퀴노아, 감자, 옥수수 같은 고산 작물을 재배하며, 일부는 도자기와 직물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 방문객들은 전통 의식을 체험하고, 고대 유적을 탐방하며 차빈 문명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주민들은 고산 지대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코카잎을 씹거나 차로 마시는 전통적인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대표 음식 & 문화
차빈 데 완타르에서는 안데스 전통 요리인 파차망카(Pachamanca, 땅속에서 돌을 달궈 고기와 감자를 익히는 요리)와 치차(Chicha, 발효 옥수수 음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6월에는 차빈 문화 축제(Chavín Cultural Festival)가 열리며, 주민들은 전통 복장을 입고 음악과 춤을 통해 고대 문명을 기념합니다.
3. 뉴질랜드 오마루(Oamaru) – 스팀펑크와 빅토리아 시대가 살아 숨 쉬는 독특한 마을
📍 도시 소개
오마루(Oamaru)는 뉴질랜드 남섬 동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빅토리아 시대 건축물과 스팀펑크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곳입니다.
이곳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잘 보존된 빅토리아 시대 석조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스팀펑크 문화의 중심지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오마루 블루펭귄 보호구역(Oamaru Blue Penguin Colony)이 있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인 블루펭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현지 라이프스타일
오마루의 주민들은 전통적인 뉴질랜드 농촌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예술과 창의적인 문화를 함께 즐기며 살아갑니다.
- 많은 주민들이 양 농장과 유제품 산업에 종사하며, 뉴질랜드 특산품인 양모 제품과 치즈를 생산합니다.
- 마을에서는 매년 스팀펑크 축제가 열리며, 주민들은 빅토리아 시대 의상과 기계 장식을 한 코스튬을 입고 행진하는 독특한 문화를 즐깁니다.
-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골목길 곳곳에서 창의적인 조각과 벽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대표 음식 & 문화
오마루에서는 뉴질랜드 전통 요리인 파블로바(Pavlova, 머랭과 과일로 만든 디저트)와 화이트베이트 프리터(Whitebait Fritter, 작은 물고기를 계란과 함께 부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11월에는 오마루 스팀펑크 페스티벌(Oamaru Steampunk Festival)이 열리며, 세계 각국에서 온 스팀펑크 애호가들이 모여 독특한 기계 장식과 의상을 뽐내는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 마무리 – 전통과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소도시
무르텐, 차빈 데 완타르, 오마루 세 곳은 각각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의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소도시들이지만, 공통적으로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특별한 도시들입니다.
이처럼 숨겨진 해외 소도시들을 방문하면 현지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독창적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하실 때, 이런 숨은 보석 같은 도시들을 리스트에 추가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